발레에 대한 쉬운 이해와 감상법을 한꺼번에…
서울발레시어터의 하이라이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
서울발레시어터는 공연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대중적인 기호에 맞춰 쉽고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김인희 단장이 작품 해설과 재미있는 발레이야기를 들려주고 배우기 쉬운 발레 마임도 배워보는 관객과 함께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1x1=? (일 곱하기 일은 물음표)
안무 : 제임스 전
음악 : Yellow, Draft Punk
인간의 이성적인 사고와 감정을 수리적으로 완벽히 계산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인간의 내면적인 세계는 의문과 의문이 이어지며 끊임없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에 대한 물음에 예측할 수 없는 답이 나오더라도 거기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어떠한 확고한 답을 제시해 주는 것보다 관객이 나름대로 보고 느끼면서 해석하면 되는 작품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나비 파드듀'
안무 : 제임스 전
음악 : Ozzy Henderson
"내가 지금은 바로 이렇게 흉측한 모습시지만, 얼마 있으면 번데기가 되고, 이어서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나비가 될 거란다.
나비가 되면, 누구도 이루어 보지 못한 아름다운 사랑을 할꺼야." 쐐기 벌레가 자신의 꿈을 아름다운 한 쌍의 나비 춤으로 보여주는 장면.
너와 나(You & Me)
안무 : 제임스 전
음악 :G. Handel, Boris Blank
공연을 앞둔 리허설 시간.
두 명의 무용수가 헨델의 음악에 맞춰 각자 몸을 풀면서 컨디션 조절을 한다. 그들은 발레의 테크닉을 연습하면서 서로의 기량을 뽐내기도 하고 호흡도 맞추어 본다.
이 작품은 무대위의 무용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공연전의 일상적인 무용수의 모습을 작품화 하였다.
(제 1회 코리아 발레스타 페스티발 참가작)
도시의 불빛
안무 : 제임스 전
음악 : 오트마 라이버트
복잡한 현 시대에서 젊은이들의 사랑과 삶에 대한 열정은 어떻게 표현되고 있을까?
시대에 대한 거부와 불만의 표출이 젊은이들의 거이라면 동시에 그것은 현실에 대한 애착의 젊은이다운 표현일 것이다. 도시의 밤 -사회를 움직이던 거대한 군중들의 힘이 어둠 속에서 조용해 질 때쯤 젊은이들은 그들의 연인들을 찾아 나선다.
포기할 수 없는 사무치도록 그리운 사랑을 가슴에 담은 이들이 도시의 밤을 밝힌다.
안무가 제임스 전
한국 발레계에서 가장 자유롭고 개념적인 안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간 제임스 전은 대학교 때 연극활동을 하던 중 그의 선생님으로부터 연극을 하기 위해선 무용을 배워야 한다는 말에 cjda 발레를 시작하게 되었다.
회계학을 공부하던 형과 같은 길을 걸으려고 했던 그는 발레를 배우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새로운 매력에 빠지게 되고, 무용을 가르치던 영국 선생님으로부터 더 체계적으로 공부할 것을 권유받아 뉴욕 줄리어드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다.
졸업 후에 그는 모리스 베자르 발레단과, 플로리다 발레단 등 미국과 유럽에서 활약하다1987년 유니버셜발레단의 초청으로 한국에 들어오게 된다.
그는 유니버셜 발레단에서 그의 인생을 받쳐줄 든든한 동반자를 만나게 된다. 바로 유니버셜발레단과 국립발레단에서 솔리스트와 수석무용수로 활약하던 김인희씨(현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와 결혼을 하여 1995년 2월에 서울발레시어터를 창단한다.
그는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상상력으로 많은 작품을 만들었으며, 고전발레의 추상적이고 우아한 형식을 부수고, 연극적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 감정을 마음으로 직접 읽을 수 있는 독창적인 무용동작을 개발하여 늘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안무를 해오고 있다.
사십 대 초반에 일찌감치 한국최고의 안무가로 인정받은 제임스 전의 대표작은 1995년부터 4년에 걸쳐 완성한 <현존 1.2.3>, 가족들을 위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계절의 변화를 인생의 흐름으로 표현한 <사계>, 청바지와 통기타, 풋풋했던 첫사랑의 기억 등 가슴 한 편에 묻어 두었던 아련한 추억들을 표현한 <창고>, 그리고 고전적으로 반복되는 공연을 한국식의 모던발레로 재창작 한 <호두까기 인형> 등이 있다.
서울발레시어터
무한한 상상력이 서울발레시어터의 힘
서울발레시어터는 1995년 창단 이후 '발레는 어렵고 멀리 있는 것 이다'라는 기존 발레에 대한 관념을 깨는 작업을 통해, 어떤 장르보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예술, 발레를 살아있는 예술로 만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상상력 없는 예술이 죽은 것이라면, 관객이 함께 호흡하지 못하는 발레 역시 죽은 예술입니다.
민간 직업 발레단인 서울발레시어터는 넘치는 열정을 다양한 레퍼토리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통해 새로운 문화의 세계를 만들고 있음을 자부합니다.
특히 1996년 국내 무용계 최초로 32일간 장기공연이라는 성과를 얻었던 서울두레극장의 개관 기념 공연은 무한한 상상력을 무기로 세상에 나왔던 서울발레시어터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경험입니다.
우리의 감성과 호흡으로 완성되는 발레는 서울발레시어터가 만드는 가장 큰 문화상품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더 많은 관객과 만나는 발레
발레 같지 않은 발레, 서울발레시어터의 다양한 작업에 붙여진 여러 타이틀 중 하나입니다.
현대무용과 재즈 댄스를 넘나드는 동작, 뮤지컬처럼 현란한 무대구성, 록과 랩에 감미로운 색소폰의 선율과 오페라의 아리아까지 동원되는 다이나믹한 리듬 등 기존의 발레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엔터테인먼트 적 요소가 관객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무용수가 피아노줄에 매달리고 예쁜 발레복 대신 찢어진 청바지를 선택하기도 했으니까요. 지금도 새로운 레퍼토리와 실험적인 발레 작업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서울발레시어터는 발레공연에서 볼 수 없는 이례적인 공연수익, 최장기 공연기록 등 다양한 화제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