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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다시 찾아온 보송한 꽃들. 올해는 새로운 계절을 상상하며 기지개를 켜봅니다. 이제, 다시 우리의 계절을 찾으려고 합니다. 짧지만 강렬한 우리의 새 계절을 위해 부천문화재단은 최근 문화도시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2년 문화도시 조성사업으로 ‘짧은 봄, 공유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짧은 봄을 모두와 나누며 이전과 다른 계절을 기대해 봅니다.
‘짧은 봄, 공유 프로젝트’는 공유문화의 새로운 의미를 알리고 제안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평소에 자연스럽게 해왔던 일상의 행동이 공유문화였다는 사실을 알고 나를 위해 해왔던 행동을 다른 사람과 누리기 위해 행동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 재단이 지향하는 공유문화의 궁극적인 모습입니다. 그 첫걸음으로 시민 스스로 공유와 나눔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캠페인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4개의 작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3월 한달 동안 부천 곳곳을 강렬한 봄빛으로 물들였습니다.
누구나 민들레 씨앗을 가져가 마을 공유지에 심고 길러보는 캠페인을 열었습니다. 3월 17일부터 27일까지 우리 마을 문화예술거점 5곳(스페이스 작, 모지리, 용서점, 산제로 상점, 모퉁이돌마을카페)에서 ‘기다리는 민들레’ 캠페인 씨앗 꾸러미를 배포했습니다. 계절의 바람을 담은 500개의 씨앗 꾸러미가 주인을 찾아 부천 곳곳에 뿌려졌습니다. 부천 곳곳에 자리한 민들레 씨앗이 지금은 어떤 모습이 되었을까요? 소식이 궁금하네요. 동네 산책 중 ‘민들레 깃발’과 함께 활짝 핀 민들레를 발견하면 알려주세요.
동네 식집사(‘식물’을 ‘집사’처럼 돌보며 기쁨을 찾는 사람을 지칭하는 신조어)들에게 주인 없는 화분을 분양했습니다. 죽어가는 화분도 살린다는 식집사들의 비결을 공유합니다. 3월 17일부터 우리 마을 문화예술거점 2곳(스페이스 작, 모지리)에서 주인 없는 화분을 분양하고, 시작과 동시에 82개의 화분이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부천 곳곳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을 화분들의 소식도 궁금하네요. 주인 없는 화분에 손 내밀어준 식집사들이 있기에 지혜를 공유하고 이웃과 나누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재단의 걸음도 가볍습니다.
설치미술가 이효열 작가 대담회가 3월 21일 스페이스 작에서 진행됐습니다. 평소 따뜻한 연결과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사랑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노력했던 이호열 작가. 작품을 통해 이웃에게 전하고자 하는 ‘관계’와 ‘연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봄,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아쉽습니다. ‘짧은 봄, 공유 프로젝트’에서는 공유문화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우리 마을 문화예술거점을 소개 했습니다. 문화예술거점을 찾아가는 길이 바로 봄바람을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짧은 봄, 공유 프로젝트’ 기획자, 예술도시부 이가영 주임
기획 의도는 무엇인가요?
공유와 나눔은 1:1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작은 참여가 모여 1 이상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내용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기획하게 됐어요. 그래서 ‘우리의 봄’을 키워드로 부천 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캠페인을 생각했습니다. ‘봄’하면 새싹, 나무, 화분 이런 것들이 생각나잖아요. 씨앗을 뿌리고 화분을 돌보는 마음을 함께 공유하고 후에 씨앗이 꽃을 틔우면 그 꽃을 또 지역 주민들이 공유할 수 있겠다 싶어서 민들레 씨앗과 화분을 공유의 매개로 삼아보았어요.
캠페인 매개물로 민들레를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다리는 민들레 캠페인은 환경을 개선하고 싶은 마을의 공유지에 씨앗을 뿌리는 기습적 정원조성의 일종입니다. 민들레는 발아력이 좋아 야생에서 잘 자라는 장점이 있잖아요, 계절이 지나 민들레 씨앗이 날리며 다른 곳에 뿌리를 내리듯이 부천에 공유문화가 민들레 씨앗처럼 퍼지기를 바랐어요.
새로운 공유문화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우리가 해왔던 일상적 행동이 공유문화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를 위해 해왔던 행동을 남과 함께 누리기 위해 행동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 공유문화입니다!
공유문화와 데면데면한 분들에게 드리는 한마디가 있다면?
공유문화’라는 단어가 이해하기는 쉽지만, 남에게 설명하기에는 어려운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공유문화를 담당하고 있는 저도 처음에는 ‘공유문화’의 개념이 추상적이고 당근마켓이나 공유모빌리티 같은 자원순환 사업으로밖에 설명되지 않았어요.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캠페인을 통해 공유문화와 친해지는 시간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니 많이 참여해주세요! (인스타그램 @bcf_sharing)
스페이스 작
: 부천시 까치로20번길 13-7
모지리
: 부천시 석천로25번길 34
용서점
: 부천시 원미동88-1 B02호 신원타일 건물
산제로 상점
: 부천시 성주로34번길 40 나동
모퉁이돌 마을카페
: 부천시 부일로764번길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