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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설립 20주년을 맞은 재단은 간행물을 개편했습니다. 격월 발행되는 ‘문화집 놀’에서는 어른이 아이와 같은 눈높이서 대화하는 ‘대담한 대담’ 코너를 신설했는데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하여 지면의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새로운 시도로 호평받은 ‘대담한 대담’. 2021년 연말을 맞아 그동안의 ‘대담한 대담’을 갈무리해봅니다.
첫 번째 ‘대담한 대담’은 정해분 본부장(대표이사 직무대행)님과 열 살 초등생 다올이의 만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듣기만 해도 어려운 ‘재단의 정체성과 나아갈 방향’을 다올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셨었죠. 다올이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받아들여주는 모든 과정이 문화라고 생각한다는 정 본부장님의 말에, 다올이는 자신의 수학 숙제를 대신 해달라는 엉뚱한 대답을 하여 현장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답니다. 친구들에게 문화도시 부천을 많이 말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떠난 다올아.. 많이 말해주고 있니?
★놓치면 아쉬운 포인트! : 킥보드를 예시로 문화에 대해 설명해주신 부분. 추상적 개념인 ‘문화’를 초등생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해주셨다. 행복한 문화도시 부천의 출발점은 다올이(개인)의 즐거움!
어른과 어린이가 생각하는 다양함은 어떤 모습일까요? 부천 초등학생들이 품은 다양한 감정을 엮은 글 ‘도시다감 감정사전2’에 참여하면서 자신과 친구의 다양한 감정을 들여다보았던 백선우 군과 문화다양성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 중인 캘리그라피 작가 꽃비 선생님이 만났습니다. 대화 끝 무렵, 선우 군은 한쪽과 다른 반대편은 틀린 것으로 생각해왔는데 꼭 그것만은 아닌 것 같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그런 선우 군에게 꽃비 님은 서로 편을 가르고 선을 만드는 모습이 사라지면 좋겠다며, 그런 선을 없애는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답니다.
★놓치면 아쉬운 포인트! : 초등생의 일상 속에서 생기는 다툼, 그리고 그에 대한 생각. 다툼은 일어날 수 있지만 그 후 조율 과정이 중요한 것 같다는 꽃비 님의 의견.
당신의 20년이, 부천의 20년이라는 생각에서, 부천 토박이 최소연 씨를 통해 엄마와 할머니까지 3대의 부천 인생사를 들어보았습니다. 40년 전 논밭이 많았던 부천에서부터 도당산 벚꽃 축제에 함께 갔었던 기억까지. 소연 씨와 엄마, 할머니의 추억 속에는 부천이 함께 했습니다. 재단에서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자신은 음악을 가르치는 것보다 같이 즐기는게 더 좋음을 깨달았다는 소연 씨. 현재 아동·청소년 음악교육 '놀라운 오케스트라' 운영을 돕고 있는 소연 씨에게 엄마와 할머니는 무한한 신뢰를 보내줍니다.
★놓치면 아쉬운 포인트! : 앞으로 공부를 더 해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싶다는 소연 씨. 그리고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는 어머님.
부천 작가 최숙미 님과 최근 펄벅기념문학상 중등부 대상을 받은 15살 김예린 양이 같은 눈높이에서 열린 마음으로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문학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나이를 초월한 수다를 나눈 그들. 마음을 열고 귀를 열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에, 현장이 훈훈함으로 가득했다는 후문! 글 쓰는 게 좋다는 예린 양의 말에 앞으로도 계속 인연을 이어가자는 최숙미 작가님. ‘나이를 뛰어넘는 좋은 친구’란 말은 이런 때 쓰는 거겠지요?
★놓치면 아쉬운 포인트! : 문학으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한 예린 양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는 최 작가님.
* 문화집 놀이란?
2020년까지 발행한 뉴스레터 ‘부천문화재단’을 개편해 올해부터 ‘문화집 놀’로 이어 찾아갑니다. 문화집 놀은 부천 속 문화예술 이야기를 아늑하고 포근한 집(home), 좋아하는게 한가득 담긴 모음집(集), 안에 무엇이 들었을지 열어보고 싶은 지퍼(zipper)에 빗댔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즐겁게 ‘놀며’ 펼쳐내고, 일상을 문화로 발그레 ‘노을처럼’ 물들여 가려 합니다. 문화집 놀은 부천문화재단이 소량 발행하는 격월 무가지입니다. 부천 곳곳 문화공간을 통해 앞으로 만나실 수 있으며, 앞으로 만남 공간을 넓혀가겠습니다. 운영하시는 장소에 놓아두고 싶으시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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