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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동네를 걷다 보면 우리 동네의 발전을 위해, 혹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각자의 공간에서 노력하고 있는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마을주민들과 함께 행복을 찾아가는 공간들이 있어 길을 따라 걸어가 보았습니다.
나는 엄마 도서관 _ 조마루로97번길 33-4 1층

이곳은 2019년 9월에 아이들, 엄마, 성인발달장애인분들, 시니어 등등 마을주민이라면 모두가 참여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한아름 안고 개관하였습니다.
마을에 사는 어린이부터 시니어분들이 주된 대상이며 어린이 인문학 교실, 어린이 기타 교실, 청소년 인문학 교실, 청소년 글쓰기 교실, 성인 기타반 교실, 시니어 글쓰기 교실, 성인 독서 모임 등 시민들이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가득합니다. 10평 정도의 작은 공간을 여러 도움의 손길로 아기자기 예쁜 공간으로 꾸며놓았고, ‘진짜 배움’을 위해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로 프로그램들이 많이 줄어 운영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절망으로 멈추지 않고 비대면 프로그램들을 도입해 또, 새로운 배움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일 수 없는 상황이 길어지다 보니, 프로그램 운영방안을 다방면으로 시도했다고 하는데, 대표적으로 밴드(BAND)를 통해 ‘아무 노래 챌린지 동영상 올리기’, 비대면 글쓰기 프로그램은 반응도 좋았고, 지역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지역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기회가 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배움을 통해 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지혜를 모으는 마을 ‘모지리’ _ 석천로25번길 34

이곳은 카페와 문화공간을 결합한 ‘복합문화 마을 공간’입니다. 1층에는 카페와 전시공간이 있으며, 지하에는 마음휴게소, 꼬마평화도서관, 유튜브 스튜디오가 있고, 3층에는 모지리 공동체로 활용도 높은 공간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마을주민들과 함께하는 독서 모임, 목공과 뜨개질, 사진, 전시 등 일상의 행복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독서 모임과 장터는 매월 요일을 정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1층 카페와 3층은 주민들의 공유 공간으로 활용도에 따라 변신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지리에서는 월별 콘셉트와 주제에 따라 10월에는 핼러윈을 콘셉트로 주명 작가님과 핼러윈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11월에는 여성 작가분들을 모시고 사진전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12월에는 목공예작가님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발달장애인분들과의 전시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누구나 와서 전시도 보고, 전시도 하고, 프로그램도 참여하며 카페에서 여유도 즐기는 그런 행복한 공간. 지혜를 모으는, 지혜로운 마을에 있는 “모지리”입니다. 지나가다가 혹은 행복한 기운을 얻고 싶다면 꼭 한 번 들려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2021 우리동네 스무발자국 선정 공간 보러가기
반복되는 일상, 몸도 마음도 지쳐있을 때, 나의 존재, 나의 일상을 조금 특별하게 만들어 줄 공간들을 “도시 사파리”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우리 삶에 행복 한 스푼 넣어준 공간들을 찾아 우리 함께 떠나볼까요.
별별존재 스튜디오 _ 평천로 698번지 2층

내 일상, 영화가 된다. 나의 지루한 일상을 영화로 만들어주는 이곳은 독립 스튜디오로 원래는 교회로 쓰였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영화관, 극장, 음악학원조차 보기 힘든 아파트 단지 속에서 크진 않지만 편안하게 여러 사람을 맞을 준비를 하였다고 하는데요, 악기와 촬영 장비, 편집기기 등 없는 게 없는 곳이며 원래는 교회의 단상으로 쓰였을 공간을 음악과 춤, 연기를 뽐내는 무대와 스크린을 내려 우리 동네 영화관으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현재 예술인들의 작업실로 사용되고 있으며, 연극과 영화,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오가며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공간으로 꾸며진다니 기대가 됩니다. 이번 ‘도시 사파리’에서는 ‘일상, 영화가 되다’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일상에서 영화의 소재를 찾고 하나의 영화를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틈[제:작쏘] _ 부흥로177번길 12, 2층

일상에서 틈을 내어 자신을 표현하는 작업을 하는 단체이자 공간인 이곳은 누구나 자신을 표현하는 틈이 필요하다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자기 생각을 창작물로 표현하며 상상하고 기획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부터 노인분들까지 다양한 대상에 맞는 표현예술 아트워크숍 및 전시를 꾸준히 하고 있으며, 청소년, 노인, 장애인, 성인으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2017년부터 꾸준히 활동해왔는데요, 전시로는 ‘움틈전’, ‘굳이 손으로 만든 책 展’, ‘잉잉잉ing 展’ 등이 있습니다. 1년 동안 축적한 작업을 모아 워크숍은 물론 매해 단체 전시회를 열고, 창립 멤버 외에도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분들이 현재 참여작가로 계신다고 합니다.
올해 ‘도시 사파리’에서는 조금 이상하고 자유로운 전시회 ‘미완美完’으로 남의 전시회에서 내 그림을 그리는 콘셉트로 미완의 전시회를 완성형으로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나를 돌보는 오늘 드로잉’, ‘나는 부천에 살고 있어요’, ‘안 놀면 뭐 하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기록을 보고 싶다거나 신청을 통해 함께 즐기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2021 도시 사파리 선정 공간 보러가기
우리는 모두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삶에 즐거움, 희망, 행복이 없다면 얼마나 삭막할까요. 아무리 바쁜 삶이어도, 아무리 힘든 삶이어도, 우리는 그 사이에서 저마다 작은 행복을 찾아가며 살아갑니다. 그중에서도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며, 또 행복을 만들어가며 사는 분들을 만나보았는데요,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고, 모임을 만들고, 소통하고, 공간을 만들어 자신만의 행복을 완성해가는 사람들이 참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어린아이들부터 노년을 유쾌하게 살고 계신 분들까지.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누구나 조화롭게 문화를 즐기고, 예술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들이 우리 도시에, 우리 마을에,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