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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부천시 역곡동에 환경을 생각하는 우리의 바람이 모여 ‘바람 가게’가 정식 오픈했다. 부천에 자리한 두 번째 제로웨이스트 가게다. 뜰작 도서관 지하에 있는 ‘바람 가게’는 세제 리필과 플라스틱 대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 운동과 캠페인의 거점으로 협동조합 ‘바람’에 의해 만들어졌다.

환경과 인권 등 여러 분야의 활동가들이 모여 창립된 협동조합 ‘바람’은 환경에 관심을 두고 가치 있는 소비를 실천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서울 등 다른 지역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인식하고 가까운 곳에서 친환경적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가게가 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바람 가게’를 열게 되었다.
바람 가게의 ‘바람’에 담긴 의미는 ‘환경을 위한 제로웨이스트 바람의 Wind’와 ‘지구와 우리의 공존을 위한 우리의 바람 Wish’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한다.
2021년을 마무리하며 우리 곁에서 더 나은 미래와 더 나은 가치를 실천하고 계신, 마을 사람들의 가치 있는 소비 실천을 돕고자 하는 바람으로 ‘바람 가게’를 운영하는 협동조합 ‘바람’의 조용환 이사장님을 인터뷰해 보았다.
Q. 여러 분야의 활동가분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이 협동조합 ‘바람’이라고 들었습니다. 협동조합을 선택하여 만들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이윤보다는 환경이라는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환경 운동가분들이 더욱 쉽게 연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어서 협동조합을 선택했습니다. 단순히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환경 프로젝트 진행, 제로웨이스트 행사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거점으로써 ‘바람 가게’를 운영하자고 우리끼리 정하게 된 거죠.

Q. 2021년 ‘바람 가게’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2021년는 부천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장난감 병원’, ‘부천문화다양성 확산 실험’에 참여했습니다. 그 밖에도 우리 지역 주민들이 제로웨이스트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성공회대 플리마켓에 참여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특히 휴지 팩을 활용해 재활용 용지를 만드는 업체와 협력하여 ‘휴지 팩 수거 캠페인’을 벌이기도 하였고, 현재는 플라스틱 병뚜껑을 수거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2022년에는 ‘역곡 상상시장’과 함께 ‘용기 내 캠페인’을 준비 중이며, 환경시민단체들과 연계하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Q. 정식 오픈한지 이제 막 한 달이 지났습니다. 앞으로 ‘바람 가게’가 어떤 모습이 되기를 바라시는지요?
A. 개인적으로 부천의 마을 곳곳에 바람 가게와 같은 ‘제로웨이스트 가게’가 생기기를 바랍니다. 더 많은 주민이 가치 소비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죠. 최종적으로는 ‘바람 가게’ 하면 환경을 비롯해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단체들의 연대를 대표할 수 있는 곳으로 기억되게 하고 싶네요.

잘 살고 싶다면 모두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만 하는 게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환경을 생각하며 건강한 지구를 되돌리고자 누구보다 앞장서 실천하고 계신 분들이 있기에,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행복한 오늘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장소 | 바람 가게 (경기 부천시 지봉로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