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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부천은 법으로 지정한 문화도시 4년 차에 접어듭니다.
작년 한 해도 열심히 시민 스스로 만드는 도시 일상을 위해 재단은 빈틈없이 걸어왔습니다.
4년 차를 맞이하는 올해의 문화도시로 발걸음을 떼기에 앞서 문화도시가 걸어온 길을 다시 되짚어봅니다.
1년간의 발자국들을 함께 둘러보고 올해 부천 곳곳을 물들일 문화도시의 여러 가지 일들도 함께 상상해 주세요.
2022년 문화도시 부천은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과 분권형 문화정책 방향에 맞춰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를 비롯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시민문화 조성을 위해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2022년은 특히 중장기적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해였습니다. 2020년 조성된 문화도시 추진 기반과 2023년 이후 지역 문화사업 체계 혁신과 재구조화, 시민위원회 구조 정착의 중간 과정이었기 때문입니다. 부천이 추구하는 문화도시의 거시적인 방향을 현실로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설정하고 이에 맞는 세부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2022년에 부천 곳곳에서 실행된 여러 행사와 사업들은 모두 이와 같은 큰 틀과 방향을 일상에서 현실화한 모습입니다.
시민 문화거버넌스 구조화, 문화구역 발굴 및 조성, 사회적․ 공유도시 기반 마련, 문화도시 전략사업 브랜드화로 문화도시 사업영역을 구조화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를 시민참여, 문제해결형 지역특화, 공간이라는 3가지 영역에서 도출하였습니다.


2022년 문화도시 부천은 친환경 실천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친환경적 관점에서 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시설 친환경을 제고하였습니다. 친환경 기준을 마련하고 문화도시 시설과 협력 기관 환경 모니터링을 추진하였습니다. 인력양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친환경을 도입하여 문화분야의 친환경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문화예술단체 및 시설 등과 연합하여 공동 친환경 예술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는 친환경 실천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문화도시 공유경제, 사회적 가치 등 도시 시스템 변화를 모색했습니다.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적 참여 과정을 마련하고, 참여의 경험과 그 속에서의 성장, 공유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의 문화적 관리와 역할을 높여갈 수 있는 온·오프라인 문화신경망 구축에 힘썼습니다. 기존에 거주하던 시민, 새로 부천에 들어온 시민 모두 부천에서 일상을 일구어가는 시민입니다. 공동작업실 혹은 주거 현황을 제공하며 자신이 거주하는 도시에 대해 그리고 이웃을 알아갈 수 있도록 환영합니다. 이렇게 시민들 사이의 ‘관계’가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관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겨나기도 하고 자발적인 활동 그룹이 조직되기도 합니다. 아이디어와 활동을 공유하고 토론하며 도시에 필요한 것들을 도출해냅니다. 이렇게 함께 결정하고 응원하며 활동하는 도시, 살아 움직이는 도시가 만들어집니다.

그렇다면 재단이 함께 꿈꾸는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도시 부천은 어떤 도시일까요. ‘시민이 도시의 문화적 서비스를 보편적으로 누릴 권리가 있는 곳’, ‘자기 선택에 따라 여러 시도를 할 수 있고, 그 시도가 실패하더라도 재기회가 부여되고’, ‘후속 과정이 처음부터 공정하게 공유되어 어디로 갈 수 있는지 예측할 수 있는’ 도시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를 위해 2022년 재단은 시민의 참여와 주도로 이루어지는 일들을 진행했습니다.

문화 인력 발굴과 육성 체계를 통한 다양한 시민의 사회참여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에서 다양한 참여와 도전을 통해 삶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문화도시 부천을 지향합니다. 도시를 이루는 다양한 계층의 요구와 필요에 맞추어 사업을 설정하고 이러한 사업들이 자연스럽게 문화도시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아동위원회를 운영하며 아동들이 직접 문화도시를 탐구하고 활동과 의견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는 시민기획단 활동으로 연결되도록 했습니다. 청년, 장년, 문화예술 핵심 인력 등 도시를 구성하는 다양한 시민들이 계층에 맞게 참여할 수 있는 일들을 벌이고 결국에는 도시의 문화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2022년 문화도시 부천은 사람과 콘텐츠 중심 도시, 시민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 도시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문화사업을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사람과 콘텐츠 중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생활권 단위 문화인력 육성과 현장 활동을 지원하며, 지역 기반의 콘텐츠 발굴에 힘썼습니다. 시민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생활권역 내 시민 활동 거점 공간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를 위한 입체적 네트워크를 조성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환경, 범죄, 저성장, 저출산 및 고령화, 1인 가구 등의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문화 활동을 펼쳤습니다.
2022년에는 친환경적 관점을 도입하여, 문화도시 부천을 특성화했습니다. 문화도시 근간인 시민과 도시의 문화적인 환경,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계 조성을 다양성 및 친환경 관점을 통해 상호 연계하여 시민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환경영역에서는 문화와 환경 간의 관계를 정립하여 문화다양성과 친환경 관점의 도시 시스템을 구축해왔습니다. 사람영역에서는 개인 스스로 문화예술가치로 환경 친화를 고민하고 이를 도시에 실천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시민위원회 논의 구조’를 마련하고 여기서 실천 프로그램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경제영역에서는 창조, 매개, 유통, 소비 단계의 전환 체계를 마련하며 문화예술의 친환경 관점 도입을 위한 소통과 협력 생태계 구축을 추진했습니다.
이를 위해 행정체계 개편에 따른 문화마을 조성을 추진하였고, 문화마을 조성 시에도 시민워킹그룹 활동, 역량 강화 교육, 매개 인력 배치 등의 입체적인 접근을 통해 환경, 사람, 경제의 각 영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제 부천은 문화도시 조성사업 기간 5년 중 4번째 해를 맞이해 달립니다. 지금까지 향해온 목표와 비전을 점검하며 신발끈을 다시 한 번 꽉 묶습니다.
도착 지점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속도는 조금 더 빨라지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함께 달리는 여러분의 손을 놓고 혼자만 달려갈 수는 없습니다. 도착 지점에 부천 시민이 모두 함께 도착하는 것이 재단의 꿈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재단의 손을 놓지 않고 함께 달려준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문화도시 부천의 달리기가 끝날 때까지 손 놓지 말아주세요. 함께 달리는 시민들이 더 많아져 속도가 느려지면 어쩌냐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일찍 도착하는 것보다 ‘함께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