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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예술찾기 미로(2022)에 선정된 김태균 작가는 정지용 시인의 시와 행적을 시각예술로 재조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정지용 시인의 시에 담긴 인문학적 의미에 현대예술의 다양성을 수용하여 문학과 미술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예술 실험을 시도하고자 하였다.

이방인으로 10년간 독일에 체류한 경험이 있는 김태균 작가는 특정한 장소와 지리적 환경에서 발생하는 사회문화 현상과 에피소드를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활용하여 현대 미술의 조형 언어로 표현해왔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데올로기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예술가의 모습이 정지용 시인과 겹쳐 떠올랐다. 이렇게 탄생한 <길 위에서 만난 시인> 프로젝트에서는 부천에 거주했던 정지용 시인의 행적과 작품 세계를 시각 예술로 표현했다. ‘정지용 향수길’과 정지용 시인의 부천 거주를 최초로 발굴한 구자룡 시인을 직접 만나 정지용 시인의 발자취를 찾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에 나타난 회화적 요소를 활용해 작품을 구현했다. 동시에 정지용 시인의 부천살이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상도 제작했다. 이처럼 김태균 작가는 이번 활동의 대상을 정지용 시인의 작품으로만 국한하지 않고, 시인의 삶과 이어지는 우리의 역사와 사회까지 포괄하려 했다. 앞으로도 예술가의 관점에서 우리의 지정학적 상황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지속하려는 김태균 작가의 다음 행보도 기대해본다.